2026/05 13

말투는 정중했지만, 구조는 이기적이었다

최근 중고거래 앱에 차량용 가로바와 풋을 올렸다. 얼마 뒤 구매 희망자에게서 연락이 왔다. 본인 차량에 맞는지 확신이 없으니, 현장에서 직접 장착해 보고 맞으면 거래를 확정해도 되냐는 내용이었다.말투만 보면 전혀 무례하지 않았다. "가능하실까요?”, “불편하시면 이만하겠습니다.” 조심스럽고 정중한 표현이었다. 하지만 대화를 이어갈수록 묘한 피로감과 불쾌감이 밀려왔다. 단순히 ‘귀찮아서’가 아니다. 예의 바른 포장지 속에 교묘하게 숨겨진 이기적인 거래 구조 때문이다.이 대화에서 느낀 불쾌감의 본질은 다음 세 가지다.1.중고 거래에서 물건의 호환성을 확인하는 것은 온전히 구매자가 감수해야 할 리스크다. 사양을 찾아보고 치수를 비교하며, 그래도 100% 확신이 안 서면 본인의 판단하에 리스크를 안고 구매하는 ..

생각 정리 2026.05.28

안방 욕실 환풍기 교체하기

신축아파트로 입주한지 10년차입니다. 거실 화장실에 비해 환기 효과가 형편없었던 안방 화장실 환풍기가 언제부턴가 일을 안하기 시작합니다. 전원을 켜면 불은 들어오는데, 팬 소리는 들리는 듯 아닌 듯 하고, 화장지를 가져다 대 보아도 전혀 빨아들이는 느낌이 나질 않습니다.HIMPEL 이름이 붙은 제품입니다. 쿠팡에 검색해보니 완전 똑같이 생긴 녀석이 수두룩하게 뜨길래 사이즈도 안재보고 바로 질렀습니다. 이쪽 계열에선 나름 메이저 브랜드인 것 같은 느낌이네요.그렇게 주문 다음날 총알 배송되었지만, 뭐 하나 주문해놓고 뜯지 않은 박스가 점점 많아져만 가는 요즘. 작업이 바로 진행될 리가 없지요 ㅎㅎ 한 2주쯤 구석에 쳐박혀 있다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작업을 시작해봅니다.먼저 맨 바깥쪽 커버를 떼어주고요. 아래..

일상 이야기 2026.05.26

카니발 렌트 종료 _ 명의 이전, 번호 변경 _ 2025.11.07

2020년 출고한 카니발 4세대. 만 5년간의 렌트 기간이 드디어 끝났습니다. 계약 당시 반납과 인수 둘 다 선택 가능하게 계약을 해 뒀었고, 앞으로도 계속 탈 계획이라 고민 없이 인수하기로 합니다.원래 렌트 차량은 계약 당사자만 인수할 수 있다는 제약이 있습니다. 당초 제가 대표로 있는 법인 명의로 출고했던 차량이라, 렌트 기간 종료 후 회사 명의로만 이전 가능한 운명이었는데요. 다행히, 렌트 기간 종료 몇 개월 전까지는 렌트 계약자 변경이 가능했습니다. 다만, 계약자 변경은 유일하게 법인 대표자에게로만 가능합니다.https://dwnc.me/125 카니발 4세대 (KA4) 입양 이야기1년도 더 지난 아주 늦은 포스팅입니다만, 미니밴 포지션을 담당하던 시에나 차량의 후임이 들어왔습니다.20년 11월 회..

KA4 카니발 17mm 거치대 볼헤드 장착하기

아무리 안드로이드오토나 카플레이 같은 운전 편의 보조기능이 대세라고 한들, 핸드폰 거치가 되지 않은 채로 차를 운전하다 보면 불편한 경우가 종종 생기곤 합니다. 그래서 차량마다 스마트폰 거치대 하나씩을 달아주는데, 유리흡착식 거치대나 송풍구 거치대처럼 거추장스럽거나 어딘가를 막는 방식은 가능한 피하고 있습니다. 잘 찾아보면 빈틈을 잘 활용해 거치대를 거치할 수 있는 제품들이 차종마다 판매 중인데요. 대부분의 거치대가 17mm짜리 둥근 볼헤드와 결합해 사용하는 방식이므로, 차종에 맞게 제작된 거치대용 볼마운트를 찾아보면 됩니다. 이번엔 카니발 차량 전용으로 나온 제품을 구매해봤고, 짬을 내 장착해보기로 합니다. 계기판과 멀티미디어스크린이 하나로 쭉 이어진 구조인 카니발 4세대(ka4) 차량의 경우, 화면..

안방 화장실 누수 공사 (feat. 무능한 관리사무소)

언제부턴가 안방 화장실 메인 조명이 깜빡깜빡 하기 시작합니다. 조명 커버를 아래로 잡아당긴 후 확인해봅니다. 커버 안쪽으로 드러난 부분이 이미 심상치가 않습니다. 수십개의 LED 중 일부가 불이 안들어오고 있습니다. 불빛이 들어오다 말다를 반복하니, 어두워졌다 밝아졌다 하거나 깜빡이거나 하는 거네요.입주한지 10년이 다되어가니 수명이 다해서 그런가보다 싶을수도 있지만, 안쪽에 슬어있는 녹을 보면 다른 원인이 있음을 직감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사실, 몇 년 전부터 조명 근처에 물방울들이 맺혀 있는걸 종종 봤던 적이 있었습니다. 다만 그 정도가 심각하진 않고 항상 맺히는게 아니라, 귀찮기도 해서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었는데요.이젠 조명이 오락가락 하는 상황이 된 만큼 그냥 넘어갈 순 없는 상황.교체가 가능한..

일상 이야기 2026.05.18

구이수 미션오일 교체 _ 179816km _ 2025.12.04

구매할 때부터 크게 기대를 했던건 아니지만, 역시나 미션 상태가 그리 썩 좋지는 않습니다.빠르게 변속하면 싱크로가 제 역할을 충분히 해주지 못해 그르륵 하는 갈리는 소리가 나고, 추운날 시동 직후 충분히 예열되기 전까지는 기어를 넣거나 뺄 때 상당히 뻑뻑해서 불편했거든요.싱크로쪽이야 부품이 있어야 조치를 할 수 있는데, 더 이상 생산을 안한다고 하니 답이 없고, 미션오일이라도 교체해서 뻑뻑함이라도 줄여보기로 합니다. 공부를 해보니 겨울철 냉간시에는 미션오일이 반 고체처럼 끈적이는 상태가 되서, 각 단 기어들이 자유롭게 헛돌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는데, 그게 주 원인인 것 같았거든요.현대모비스 순정 70W 짜리면 적당하겠다 싶습니다.인터넷으로 시키고 기다리고 하는건 쉽지 않은 일이므로, 근처 부품대리점에 ..

구이수 사제 리어윙, 사이드스커트 떼기 _ 20251201

블로그 포스팅 감안하고 충분히 사진 찍어둔게 없는게 아쉬울 따름입니다만 그래도 몇 장 찍어둔게 있으니 적어봅니다.차량 가져올때부터 달려있던 리어윙입니다. GT카에나 달려있을만한 거대한 윙이 고작 200마력 남짓하는 쪼랩 스포츠카에 달려있는, 참 언밸런스한 모습입니다. 트렁크 뚜껑 윗면+뒷면 두 곳에 걸쳐 ㄱ 자 모양으로 장착해야 그나마 짱짱(?)하게 붙어있는데, 얇디 얇은 트렁크 윗면 철판에 구멍을 내고 저 무거운 걸 올려뒀으니, 트렁크 열고 닫을 때 트렁크 뚜껑 철판이 휘며 꿀렁이는게 눈에 보일 정도였어요. 게다가 윙 안쪽 빈 공간에는 빗물이 들어 있어서 출렁출렁 소리가;;; 위 사진 정도는 되어야 그나마 신경좀 써서 장착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유?그래서, 과감히 걷어내보기로 합니다. 방청 처리같은건..

구이수 실내크리닝 _ 2025.11.24

구이수 입양 후 가장 먼저 한 일. 실내크리닝입니다. 차량 내외부를 매일같이 때빼고 광내는 식의 관리와는 거리가 멀었던 삶을 살아왔던 것으로 보여, 큰 맘 먹고 풀 클리닝을 해주기로 했죠.풀 클리닝인 만큼 당연히 모든 시트 다 탈거 후 작업이 진행됩니다. 흙먼지나 쓰레기가 특별히 많은 편은 아니었는데, 퀘퀘한 냄새와 여기저기 묻어있는 알수 없는 얼룩 등이 풀 클리닝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는 걸 말해주고 있었거든요.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유명 출장 업체를 통해 진행했구요. 사진 뿐 아니라 영상들도 상당히 많이 보내주셨는데, 요즘엔 어느 업체든 다들 저런 동영상 찍어 보내주는게 일반화가 되어 있어서, '정말 깨끗하게 열심히 잘 작업했어요'를 어필하기 위한 목적은 퇴색된 지 오래, 이제 저거 없으면 오히려 이..

구이수 입양 _ 2025.11.18

뉴sm5에 이어 또다시 수동 차량입니다.sm5도 수동 변속기 차량이긴 하지만, 수동 변속기라는 점이 유일한 장점, 다른 모든게 단점입니다. 2000cc 라는 배기량은 같은 시대1500~1600cc 에 비해 20%정도 출력이 높지만, 요즘 차량들에 비하면 한참 모자라구요. 출발 시 차량 앞쪽을 위로 들리게 만드는 전륜구동 특유의 싼마이 감성은 보너스. 특별히 고장난 곳은 없지만, 뭔가 삐걱대거나 애매한 부분이 한두군데가 아니라서 실 주행을 하기엔 여러모로 애매한 차량이었습니다.그래서 고민을 거듭한 끝에 내린 결론. 제네시스 쿠페 수동입니다."구"형 제네시스 쿠페 "2".0 "수"동.줄여서 '구이수' 라고 하죠. 출력은 200마력대로 sm5의 2배. 덜렁거리는 하체일 때 더욱 존재감을 드러내는 전륜구동의 싼..

출고 5년된 KA4 하체 부식 상태는 어떨까? (카니발 타이어 교체)

https://dwnc.me/140 카니발 방전, 배터리 교체 _ 2025.10.03요즘은 한 집에 차량이 2대 정도는 기본이라 대부분의 아파트는 심각한 주차난을 겪고 있습니다. 제가 사는 곳도 마찬가지. 세대당 1.16대라는 경이로운 주차공간 덕분에 처음 1대는 무료, 2대째dwnc.me추석 귀성길 대비 배터리 교체에 이어, 타이어 교체입니다. 사실, 6개월도 더 된 이야기인지라 (포스팅 작성하는 지금은 26년 5월 3일) 자세히 기억나진 않는데, 타이어 2개가 거의 닳아 교체하러 방문했던 것 같습니다. 휠밸런스나 얼라인먼트쪽 손 볼 게 있을 때 주로 방문하는 타이어플러스 시흥점입니다. 두 쪽만 갈아달라고 말씀드리고 리프트에 올렸는데, 사장님이 보시더니 편마모가 많아 마모 여부와는 관계 없이 4짝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