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기 어렵겠지만, 인간의 생각은 왜곡 투성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의 생각이 왜곡 투성이라는 것을 스스로 깨닫진 못한다. 많은 사람들이 최저가에 유난히 집착한다. 100g 당 10원이라도 더 싼걸 찾기 위해 모든 제품들을 일일히 비교하거나, 단돈 1원이라도 저렴한 판매처를 찾기 위해 최저가 비교 사이트를 몇 시간씩 해메기도 한다. 같은 제품을 몇 천원 더 싸게 판다는 소식을 듣고 멀리 원정쇼핑도 간다. 아무 생각없이 이런 행동을 하진 않는다. '최저가에 구매했다', '한 푼이라도 아꼈다', '합리적인 소비를 했다' 등 나름대로의 명분을 가지고 있다. 문제는 인생 종합적으로 봤을 때, 최저가 추구 행동이 사실은 절약 쪽과는 거리가 멀다는 점이다. 지갑에서 빠져나간 돈 자체만으로 놓고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