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2012 BMW 740Li

F02 740Li 에어 서스펜션 교체

대왕날치 2026. 3. 15. 14:54

F02 740Li 에어서스펜션 수리 이야기입니다. F02 7시리즈, F07 5GT 등 F바디 7시리즈 기반 차량들은 뒷바퀴쪽에만 에어 서스펜션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사실, 구매 전 차량 상태를 확인할 땐 몰랐습니다. 시동을 걸어두면 뒷 차고가 내려가거나 하진 않았거든요.
하지만 주차 후 1시간 정도만 지나면 사진 속 모습처럼 차고가 조금 내려가더군요. 하지만, 그 상태로 1~2일을 그대로 놔둬도 더 내려가진 않구요. 에어를 담아서 스프링 역할을 하는 '에어주머니'가 여러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고 그 중 일부가 터지거나 새는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명절 때 1주일 가까이 세워두었더니 더 내려가긴 합니다. 우측보단 좌측이 좀 더요. 어차피 2~3일에 한 번 이상 주행만 해준다면, 실사용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볼 수도 있지만, 에어가 샌다는 것은 그만큼 컴프레셔가 공기 주입을 계속 해주어야 한다는 뜻이니 컴프레셔에게 부담되는 상황인 건 맞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침에 주차장에 내려갔을 때 뒤쪽이 주저앉아 있으면 기분이 썩 좋지만은 않다는 기분적인 문제도 있구요.

5GT를 타는 후배가 비슷한 증상으로 수리한 적이 있었고, 미국에 계시는 지인분도 알리발 에어주머니를 추천해주시길래 정품이나 애프터쪽보다는 알리발 부품으로 교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부품을 주문합니다. 가성비의 알리답게 부품은 한쪽 당 17만원입니다. 

후배 5GT 작업했던 곳에 입고합니다. 5GT 차량은 일반 서스펜션에서 스프링에 해당하는 에어주머니와 댐퍼가 따로 장착되어 있어 에어주머니만 쏙 바꿔끼면 되는 비교적 간단한 작업이지만, 7시리즈는 에어주머니 안쪽으로 댐퍼가 관통해있는 방식이기 때문에, 뒷좌석을 일부 탈거하고 서스펜션을 차체에서 떼어낸 후, 댐퍼와 에어주머니를 분리해야만 하는 꽤 복잡한 작업 과정이었습니다. 특히, 댐퍼와 에어주머니가 서로 쩔어 붙어 있어서 그걸 떼어내는데 애를 먹었다고 하네요. 이러한 이유로 공임은 부품값을 한참 넘어선 수준입니다만, 그래도 순정 에어주머니 1개 값도 안되니 구미가 당길 수 밖에 없습니다 ㅎㅎ

작업 후 앞 / 뒤 차고 비교 (운전석)

작업 완료 후 앞 뒤 차고 비교. 뒤쪽이 여전히 살짝 낮은데, 원래 정상 상태에서도 뒤쪽 휠하우스 간격이 살짝 낮은 것 같네요. 사실, 앞쪽이 낮든 뒤쪽이 낮든 중요한건 며칠을 세워둬도 차고의 변화가 없는 것이겠죠?

작업 후 앞 / 뒤 차고 비교 (조수석)

현재 작업을 끝낸지 6개월 정도 지난 시점이고 주행은 약 1000km 정도 하였습니다. 차고 조절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구요. 이게 언제까지 지속될 지 굉장히 궁금합니다. 순정이나 애프터보다 오래가진 않겠지만, 적어도 절반 정도만 버텨줘도 성공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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