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 드 프랑스 중계를 보다 보면 이런 장면이 나온다.카메라가 선두 그룹을 정면에서 잡는다. 선수들이 후드를 쥐고 몸을 말고 있다. 그런데 브레이크 레버가 안쪽으로 꺾여 있다. 조금이 아니다. 언뜻 봐도 45도쯤 돼 보인다.왜 저러는지는 안다. 좁게 잡으려고 그런다. 시속 40km를 넘어가면 저항의 대부분은 자전거가 아니라 사람이 만들고, 그중에서도 팔과 어깨가 만드는 폭이 크다. 후드를 안쪽으로 모으면 손이 가운데로 붙고 팔이 나란해진다. 문제는 몇 년 전에 UCI가 저걸 막았다고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후드를 안쪽으로 트는 건 이제 안 된다고, 거의 11자로 세워야 한다고.그런데 중계 화면에는 계속 나온다. 그리고 아무도 실격되지 않는다.가능한 답은 셋뿐이다.1. 규정이 슬그머니 완화됐다.2. 규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