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에는 이런저런 정형외과적 부상 + 급성 부비동염으로 고생을 했었는데, 이번엔 콜레스테롤이 문제네요.
작년 마지막 날 12월 31일. 건강검진을 받았습니다. 직장인으로서 건강보험공단에서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검진을 연도가 바뀌기 전에 받아야 했었고, 고혈압 약을 복용한 이후부터 1년에 1~2번 씩 정기적으로 받아오던 검진도 시기를 한참 지났던 터라 겸사겸사 해서 받았네요. 공단 검진만 했으면 무료인데, 혈압 때문에 받아왔던 검진에 항목들 몇 가지가 추가되어서 3만 얼마 정도 비용이 나왔었습니다.
여튼, 검진 결과는 1월 초에 이메일로 통보되어 왔습니다. 항상 그래왔던 것처럼 콜레스테롤 수치들이 정상 범위를 벗어난 것 외에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나왔네요.
뒤이어 한 달 치 고혈압약을 받으러 방문한 어제, 검진 결과를 가지고 의사선생님 상담을 했습니다.
정상 범위 벗어난 여러 항목들중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발목을 잡네요.
LDL 콜레스테롤 농도 수치는 위험도에 따라 4개의 군으로 분류해 기준을 달리한다고 합니다.
초고위험군은 70mg/dL, 고위험군은 100mg/dL, 중등도위험군은 130mg/dL, 저위험군은 160mg/dL이 넘으면 투약을 해야 하는데, 고혈압 약 복용 때문에 위험인자 1개로 저위험군인 저는 수치가 174mg/dL이 나와 꼼짝없이 약을 먹어야 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130mg/dL 전후의 수치가 나왔던 22년 초 검사결과에 비해 크게 올라간 수치를 보고, 의사 선생님도 뭔가 식습관이나 생활상의 변화가 있었냐고 물어볼 정도였으니, 변화가 크긴 컸나봅니다.
사실, 22년 중반부터 술을 마시는 빈도가 꽤 높아졌고, 22년 12월 한 달은 우측 급성 부비동염, 갈비뼈 골절, 오른쪽 다리 오금 염증 등 여러가지 문제들로 운동을 아예 못하고 이런저런 약들만 많이 먹어댔던터라,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면 오히려 더 이상하다고 볼 수도 있는 상황이긴 합니다.
그렇게, 원래 복용해오던 고혈압약 바르디핀정 10/160 한달치에, 리바젯정 10/10 일주일치를 추가로 처방받았습니다.
모든 약이 그러하듯, 이 약 역시 부작용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우선 1주일동안 먹어보고, 괜찮으면 1달 추가 복용, 그 후 검사를 다시 받아보기로 했네요.
http://www.health.kr/searchDrug/result_drug.asp?drug_cd=2021011100026
건강 관리를 위해 먹어야 하는 약이 이렇게 한 종류 더 추가되었습니다.
고혈압에 비해 상대적으로, 콜레스테롤 수치는 식습관, 금주, 운동을 통해 어느 정도는 컨트롤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런 만큼 올해는 작년의 무절제한 음주 습관을 버리고, 운동도 더 열심히 해서 약 없이도 콜레스테롤 수치를 정상화 시킬 수 있는 한해가 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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