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주사 맞고 왔습니다. '올핸 꼭 좀 맞자'는 와이프의 얘길 흘러넘기며, 매년 미접종 상태로 겨울을 보내왔었습니다만, 올핸 어찌하다 보니 병원 로비에 앉아 있네요. 여기가 동네에서 가장 싼 곳이랍니다. 4.5만원까지 하는 곳도 있다는데, 여긴 3만원에 해준다고 합니다. 그런데 막상 방문해보니, 예약을 하고 와야 맞을 수 있다네요. 수량 때문에 그런 것 같던데, 다행히 2.5만원짜리로 진행 가능하다길래 오케이 했습니다. 2.5만원짜리도 '4가'입니다. 간호사님 말로는 제조사만 다르다고 하네요. '녹십자'처럼 유명하진 않지만, '일양' 정도면 한 번 쯤은 들어봤을만한 이름입니다. 접종 전, 의사 선생님과 간단한 면담을 합니다. 이전에 독감 주사 맞고 별 문제 없였냐, 알레르기 같은건 없냐 등등 통상적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