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하루에도 수백, 수천가지 생각을 한다. 아니 어쩌면 수만, 수십만가지일 지도 모르겠다. 쓸데없는 잡생각일수도 있고, 유의미한 결과로 이어지는 생각 사슬의 시작점일수도 있다. 대단히 지능이 높은 사람이라면, 너무나 쉽게 필요한 생각들을 추려내 의미있게 활용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들에겐 그러한 능력이 없다. 그래서, 생각의 정리가 필요하다. 어떤 내용으로 막상 글을 쓰려고 하면, 글이 술술 써지는 경우는 드물다. 주제의 이름 정도만 머릿속에 맴돌 뿐, 머리속에서 생각의 흐름이 매끄럽게 이어진다는 느낌을 받기 어렵다. 반면, 걷거나 샤워할 때처럼 약간 멍하게 온갖 생각들을 자유롭게 하는 동안은 창의적이고 신선한 생각들이 종종 튀어나온다. 심지어 몇몇 생각들끼린 절묘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