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ANGLER 2

서버 없이 코드가 돌아간다고? npx, wrangler, Cloudflare Worker 이해하기

정적 사이트 하나를 Cloudflare에 배포하려다가 "디플로이 커맨드"라는 말을 만났다. 기본값은 npx wrangler deploy라고 하는데, 여기 나오는 단어 하나하나가 낯설었다. npx는 뭐고, wrangler는 뭐고, 이걸 왜 실행해야 하는지. 이번 글에서는 그 과정에서 정리한 개념들을 순서대로 풀어본다. Node.js: 이 도구들이 돌아가는 무대npx와 wrangler를 이해하려면 그 둘이 딛고 서 있는 Node.js부터 짚어야 한다. Node.js는 원래 브라우저 안에서만 돌아가던 JavaScript를, 브라우저 밖(내 컴퓨터나 서버)에서도 실행할 수 있게 만든 실행 환경(runtime)이다. 그 덕분에 JS로 서버를 만들거나, wrangler 같은 커맨드라인 도구를 만드는 것도 가능해졌다..

Node.js 굳이 브라우저용 언어를 서버에서 돌릴 필요가 있었을까

Cloudflare에 사이트 하나를 배포하려다 wrangler라는 도구를 만났고, wrangler를 이해하려다 npx를 만났고, npx를 이해하려다 결국 Node.js까지 거슬러 올라갔다. Node.js는 "JavaScript를 브라우저 밖에서도 실행할 수 있게 해주는 실행 환경"이라고 하는데, 여기서 문득 이상한 질문이 하나 떠올랐다. 서버 쪽 코드를 짤 수 있는 언어는 이미 많지 않았나? PHP도 있고, Python도 있고, Java도 있고. 그런데 왜 굳이 원래 브라우저 안에서만 쓰던 JavaScript를 서버에서까지 돌리려고 했을까.언어가 없어서가 아니야먼저 확실히 해둘 게 있다. Node.js가 등장한 건 2009년인데, 그전에도 서버 사이드 언어는 차고 넘쳤다. PHP, Perl, Pyth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