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만에 공유기 교체 타이밍이 찾아왔습니다.
5~6년 전, 그러니까 2016~17년 쯤.
낮은 비용으로 고급 공유기를 소유하는게 유행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뭔 얘기냐구요?
집에 인터넷을 설치하면 공유기를 하나 줍니다.
그게 있어야 집안에서 wi-fi를 잡을 수 있거든요.
미국의 T-Mobile 이라는 통신사도 가입자들에게 공유기 줬나봅니다.
그런데, 겉에 적힌 모델명만 다를 뿐(TM-AC1900),
하드웨어는 ASUS라는 회사의 고급 공유기(RT-AC68U)와 동일한거에요.
물론, 소프트웨어는 T-Mobile용이 설치되 있어서,
공유기로써의 기본기능 정도만 사용 가능했습니다.
그래서, 소프트웨어를 ASUS용으로 교체하면
ASUS의 고급 공유기가 되는 마법을 부릴 수 있었던 겁니다.
당시엔 IT기기에 관심좀 있다 싶은 사람들 사이에선 이 작업이 꽤 유행이었습니다.
저도 T-Mobile 공유기를 싸게 가져와,
ASUS 소프트웨어로 교체해 지금까지 사용해 왔구요.
이녀석입니다.
좌측 상단에 T-Mobile 이라고 자랑스럽게(?) 적혀 있습니다.
몇 년을 그렇게 잘 사용해 왔었는데,
2~3달 전부터 인터넷 접속이 안되는 경우가 생기네요.
그때마다 재부팅을 해주며 버텨왔는데, 점점 심해져서 하루도 못버티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됩니다.
그래도 5~6년 정도 사용했으니, 이 정도면 꽤 많이 쓴 편입니다.
은퇴할 때가 된 거죠.
적당한 수준의 중간급 모델을 골랐습니다.
tp-link 사의 AC1900 Wi-Fi 공유기
Archer C80 입니다.
쿠팡에서 6만 얼마 줬던것 같습니다.
두 제품 모두 무선 성능 AC1900(Wi-Fi 5) 입니다.
AC1900 에서의 1900이라는 숫자는
2.4Ghz 주파수에서의 최대 속도와 5Ghz 주파수에서의 최대속도를 더한 수치인데요.
Archer C80 공유기의 경우
2.4Ghz에서 600Mbps
+
5Ghz에서 1300Mbps 속도가 나옵니다.
뭐 RT-AC68U 역시
600 + 1300 정도로 비슷했었겠죠?
기존 제품을 빼고 새 제품을 설치해 줬습니다.
무선 AP이름 & 비밀번호,
그리고 내부 아이피 대역 정도를
기존과 동일하게 변경해주는 것으로 세팅 끝.
남는 외장하드나 옆에 달아서 홈 NAS 기능이나 돌려볼까 싶기도 합니다.
이렇게 세팅해 두었으니,
앞으로 최소 3년 정도는 문제 없이 잘 굴러가 주길 바래봅니다.
'구매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ASUS 비보북 구입 : M1702QA-AU005 (0) | 2023.03.12 |
---|---|
화상회의용 캠 구매 - 유프로 프리미엄 액션캠 (0) | 2023.03.04 |
카멜 노트북 베드 테이블 ND600 구입 (0) | 2023.01.10 |
CYCPLUS M1 자전거 속도계 개봉 (0) | 2022.1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