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입'이 아닌 '개봉'이라 하는데엔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어쩌다 보니 자전거를 3대 보유중입니다. 3대래봤자 다 합친 가격이 기함급(프리미엄급) 한 대 가격의 반의 반에도 못미친다는게 함정이지만요. 여튼, 필드에서 운동할 때 타는 로드자전거, '배곧따릉이' 입니다. 운동용인 만큼, 속도계도 달려 있습니다. 속도는 물론 심박이나 파워 등 다양한 정보를 보여주고 저장하기 위해 속도계는 필수적인 장비죠. 실내 로라용 자전거는 컴퓨터가 그 역할을 대신해 줍니다. 문제의 마실용 자전거입니다. 자전거가 이거 한 대 뿐이었다면 얘기가 달라졌겠지만, 필드용과 실내용을 주로 타며 데이터의 노예가 되었더니 마실용에도 속도계가 있어야만 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의 지령을 받아 결국 지르고 말았습니다. 무려 6개월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