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017 대왕날치의 수영 일기
2016 부천시장기 대회가 정확히 6일밖에 남지 않은 관계로..
잠과의 싸움에서 가뿐하게 승리하고 새벽 수영을 감.
(근데 6시 25분에 입수 -_-;;)
입수 하자 마자 자유형 50m 4개. (인터벌 : 2분)
1차 : 36초 (템포 트레이너 : 1.0초에 비프음 한 번 울리게 세팅)
2차 : 39초 (템포 트레이너 : 1.0초)
3차 : 기억 안남 (0.9초)
4차 : 36초 (0.9초)
그리고 자유형 100m 4개 (인터벌 : 3분)
1차 : 1분 24초 (템포 트레이너 0.9초)
2차 : 1분 25초 정도? (힘들어서 템포 트레이너 1.0초)
3차 : 1분 29초 (1.0초)
4차 : 1분 26초 (1.0초)
그리고 칼같이 퇴수.
오늘 운동량 600m ㅋㅋ
템포 트레이너를 사용하는 이유는 대회(50m, 100m)용 피치에 익숙해지기 위해서다.
그거 없이 평소대로 하면 피치가 1.2~1.4 정도 나오는데,
나같은 경우 빨리가려고 마음을 먹으면 피치가 빨라지는게 아니라
한 번 저을 때 물 속에서 강하게, 그리고 더 빠르게 젓는 식이 되어버려서,
속도가 빨라지는 정도 대비 체력 소모가 크다는 단점이 있다.
오히려 물 속에서는 덜 강하게 그리고 덜 빠르게 젓더라도,
쉬는 시간 = 글라이딩(=반대팔 기다리는 것) 시간을 줄임으로써 피치를 빠르게 해주면
체력 소모 대비 빨라지는 정도가 크다는 것을 얼마 전 깨달았기 때문에,
그 후 부터는 템포 트레이너를 보조 도구로 적극 활용하고 있음.
(다만, '현재 수영 속도에 맞는 정도의 강도와 빠르기로 물 속에서 팔을 젓는 것' - 이게 어느 정도 되는 상태라야 템포 트레이너 사용이 의미가 있음)
그리고 오늘 한 가지 더 느낀 점.
후반으로 갈 수록 팔에 힘은 빠지는데
고정된 피치에 맞춰 움직이라고 머리속에서 삑삑 울려대니, 피치를 느리게 할 순 없는 노릇.
그렇다고 물 속에서 팔을 헛저으며 빨리 움직여서 피치를 맞추는 건 바보같은 짓이고,
글라이딩 줄여서 시간 버는 것 역시 한계가 있음.
결국, 어느 정도 수영 속도가 확보가 되어야,
물을 안놓치면서 (=잘 잡은 채로) 피치에 맞춰서 팔을 저을 수 있다는 소리!!
이 상황에 닥치게 되니
오만가지 감각이 총 동원되어,
내 속도를 일정 속도 이하로 안떨어뜨리게(팔에 힘을 더 주는 것도 아니오, 더 빨리 젓는 것도 아님) 노력하는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음.
뭐랄까.. 좌우 양팔이 교차되며 저을 때,
몸까지 같이 쓸 수 밖에 없게 되는 느낌이라고 할 수도 있을 듯 하고..
또, 팔로 물을 당기는 게 아니라 물을 딛고 그걸 넘어서 앞으로 나아가는 느낌이기도 했고...
아... 이거 글로 쓰려니 참 애매하구만.. 그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