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고양 마스터즈 수영대회 후기
올해 첫 대회.
제3회 고양 전국 마스터즈 수영대회.
오전 6시 30분이지만 겨울이라 밖은 아직 깜깜하다.
잠시 예열 후 출발.
우리 팀원 한 분을 픽업해 경기장 도착.
정식 명칭은 고양체육관 수영장.
처음 와보는 곳이다.
거의 고양시에서 열리는 거의 모든 대회는 <고양어울림누리꽃우물수영장>에서 열리기 때문.
출전 팀은 팀코(TIMCO).
이렇게 말하면 내가 대회때마다 이팀 저팀 소속 바꿔가며 출전하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겠는데..
내 소속은 딱 두 군데다.
'날치스'와 '팀코'
날치스는 내가 운영진으로 있는 동호회로 수영대회 출전을 위한 팀이라기 보다는 수영연구회(?)에 가까운 팀이고..
팀코는 내가 멤버로 속해있는 수영 동호회인데 전국의 내로라 하는 '마스터즈 수영 팀'들 중 하나다.
우리 동네인 경기도 부천에서 열리는 부천시장기 대회를 제외하면, 모든 대회는 팀코로 출전한다.
나는 개인전 경기로 배영50과 자유형50을..
단체전에선
혼계영+160그룹 4번 영자
혼성계영+160그룹 4번 영자
계영-160그룹 2번 영자
로 뛰게 되었다.
첫 경기는 배영이었는데..
이건 노 코멘트 하겠고 ㅋㅋㅋ
(배영 출전 역사상 역대 최저 기록이 나왔다는 ㅋㅋ)
다음은 혼계영+160그룹 경기.
(혼계영은 배영-평영-접영-자유형 순서로 4명이 뛰는 경기다)
이 영상은 현재 재생할 수 없습니다. 영상 길이 00:38
난 4번 자유형 영자였고, 영상은 3번 접영 영자가 들어오는 시점부터 시작된다.
(3위로 들어오는 4레인이 우리팀)
이날 뛴 단체전 경기중 이어뛰기를 가장 효과적으로 했던 경기다. 그탓도 있을테고, 15m-50m 구간 스트록 수는 39회로 이날 자유형50m 뛴 것들 중 가장 많아서인지..
구간기록은 오늘 경기들 중 가장 빠른 27.06이 나왔다.
다음은 개인전 자유형 50m 경기.
이 영상은 현재 재생할 수 없습니다. 영상 길이 00:51
4레인(노란 레인 두 개 중 위쪽)
앞선 혼계영 경기가 끝나고 정확히 25분 후 뛰었다.
전혀 체력적인 영향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일꺼고..
확실히 후반에 힘들긴 하더라.
갑자기 무슨 생각에서였는지, 25미터 지점쯤부터 피치를 살짝 느리게 하고 더 정확하게 물을 잡으려고 변화를 줘 봤는데..
15m-50m 스트록수는 38개로 줄었지만
기록은 27초 40.
변화를 준 게 기록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솔직히 알 길이 없고..
두 시간여 쯤 후, 혼성계영+160 그룹 계영 경기.
이 영상은 현재 재생할 수 없습니다. 영상 길이 00:48
2레인(위에서 두 번째).
이번에도 4번 영자.
이거 끝나고 바로 다른 경기가 있어서 체력을 올인할 순 없어서, 처음부터 사알짝 느린 피치로.. 대신 좀 더 확실하게 물 캣치하는거 신경쓰며 갔다.
피치수는 좀 더 줄어 37개.
기록은 27.28
(이 숫자 꽤 자주 보네? ㅎㅎ 단체전 개인전 통틀어 27.28이라는 기록은 벌써 세 번째임 ㅋㅋ)
그리고 정확히 9분 후 오늘의 자유형 50m 마지막 입수를 했다.
남자-160그룹 계영 경기.
이 영상은 현재 재생할 수 없습니다. 영상 길이 02:07
팀코는 6레인(밑에서 두 번째).
이번엔 어린 친구들이라 내 실력이 가장 딸려서 2번 영자를 맡았다.
마침 1번 영자들이 거의 막상막하로 들어오고 있었고.. 보통 2번 영자들은 가장 느리니 1위로 쭉 달아놔들 수 있겠다 싶었는데..
웬걸.. 방금 전 끝난 경기 탓인지.. 25미터 넘어가자 마자 힘이 쫙 빠져서 퍼져버렸다 ㅠㅠ
빠진 힘만큼 피치를 느리게 하고 최대한 버텼건만.. 거의 10미터 남겨놓고는 킥도 안하게 될만큼 퍼졌음. ㅠㅠ
기록은 28초 00정도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다행히 27.62였고,
퍼져서 팔을 못돌린 탓에 15m-50m 피치수는 36회.
이거 뭐.. 하루에 자50을 네 번이나 뛰었는데, 다른 변수들이 걸림돌이 되어 객관적으로 분석해 볼만한 상황도 안만들어지고 거참 ㅎㅎㅎ
그리고 또 한가지..
최근 pull 테크닉에 확실한 향상이 있어서 내심 기록 단축을 기대했건만, 느리게 수영할 때에만 구사 가능한 수준으로 익혀둔 테크닉은 실전에서는 아무 소용이 없다는 걸 느겼다.
경기하는 내내 원래 하던 폼이나 버릇이 대로 수영하고 있다는 걸 느꼈기 때문!!
('헐.. 이렇게 하는게 아닌데..')
정말 완벽하게 내 것이 되어야 실전(대쉬)에서도 효과가 있다는 거다.
그렇게 하루 5경기는 모두 마무리되었고, 우리 팀은 종합 2위로 나름 준수한 성적을 거두게 되었다.
다음 경영 대회는 올 여름에 있을듯 하가.
그 땐 개인 기록 경신을 기약하며..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