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끈한 도로를 달릴 땐 괜찮은데, 조금만 노면이 안좋거나 하면 뒤쪽에서 뭔가 덜그럭 내지는 덜덜덜거리는 소리가 나네요.
잔뜩 싣고 온 짐들을 내리면서 뭔가를 건드렸거나, 뭔가 떨릴만한 게 소리 잘 날만한 포지션으로 놓여져 있겠거니 싶어 뒤쪽을 샅샅히 뒤져보는데도 여전하네요. 방지턱 같은걸 넘을 땐 오히려 안들리고, 느린 속도로 주행할 때도 잘 안들립니다. 속도를 좀 올린 상태에서 노면이 살짝이라도 안매끄럽다 싶으면 뭔가 덜덜덜그덜그럭 거립니다.
소리 자체가 정신을 사납게 하거나 귀를 아프게 하는건 아닌데, '뭔가 이유는 있는걸 못찾고 있다' 라고 생각하니 계속 신경을 쓰게 되네요.
실내에선 답을 못 찾다가 천장쪽 소리 같다는 생각도 좀 들어 지붕 위 자전거 캐리어로 시선을 돌려봅니다.
답이 여기 있었네요.
보이시나요?
바로 이 녀석. 지붕에 닿을 듯 말 듯한 채로 떠 있는 자전거 바퀴 고정하는 스트랩(고무 재질) 입니다.
이 녀석이 주행할 때 바람에 휘날리며 차량 지붕을 두드리고 있었던 건 아닐까 하는 합리적 의심이 드는 장면이네요. 금속과 나무나 플라스틱 같은 비금속이 부딪히는 소리처럼 들렸었는데, 재질도 딱 맞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