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Kia Carnival 3.5
카니발 KA4 냉각수 보조탱크 수위 저하 점검 및 보충 _ 126160km _ 2026.09.29
얼마 전 우연히 본넷을 열어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냉각수 보조탱크의 수위가 최저선보다 한참 아래에 있습니다.
시동을 걸고 어느 정도 놔둬 봅니다. 수위가 약간 올라오기는 하는데요. 그래도 최저선에는 한참 못 미칩니다.
"아.... 냉각수가 이렇게까지 줄어들 일이 뭐가 있지? 어디서 새는 거 아냐?"
집 근처 블루핸즈에 맡기기로 합니다. 1월(122388km)에 점화플러그와 점화코일, 엔진오일을, 4월(123699km)에 미션오일과 부동액, 라디에이터 상부/하부 호스를 교체했던 곳이거든요.
어제(9/28) 오전에 집 앞 블루핸즈에 차를 세웁니다.

맡기기 전에 보조탱크 수위부터 사진으로 남겨 둡니다.

그리고 오늘, 정비사에게서 연락이 옵니다.
보조탱크 수위가 낮은 건 맞다고 합니다. 중간 정도까지 냉각수를 보충하고 30분쯤 시동을 걸어 놓았더니, 시동이 꺼져 있을 때보다는 수위가 조금 더 올라왔다고 하고요. 다만 어디선가 새는 곳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물어봅니다. 냉각수는 원래 줄어들지 않는 게 맞냐고요. 어느 정도 줄어들 수는 있다는 답이 돌아옵니다.
그럼 일정 수준 이상으로 줄어들면 이상하다고 보는 기준이 혹시 있을까 하고 다시 물어봅니다. 이 부분은 시원하게 답을 듣지 못했습니다. 다만 냉각수는 엔진이 먹을 수도 있고, 먹기 때문에 줄어들 수 있다는 말은 해 주더군요.
여기서 더 파고들지는 않았습니다만, "엔진이 먹는다"는 게 무슨 말인지는 계속 궁금합니다. 밖으로 새는 게 아니라면 엔진 안에서 없어진다는 얘기인데요. 제가 이해한 바로는 헤드 개스킷 같은 부위에 미세한 틈이 있으면 냉각수가 연소실로 스며들어 연료와 함께 타거나, 엔진오일 쪽으로 섞여 들어갈 수 있다고 합니다. 바닥에 흘린 자국도 없는데 수위만 줄어드는 경우가 이런 쪽이라는 거죠.
물론 이건 원인 후보 중 하나일 뿐입니다. 제 카니발이 그렇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지금 확인된 건 아무것도 없거든요.
찾아오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수위가 max 위까지 올라와 있는데요. 보충 직후 냉간 상태에서는 min과 max 사이로 맞춰 놓았고, 이 사진은 주행 직후라 냉각수가 데워져서 수위가 올라온 상태입니다.

이번 점검과 냉각수 보충은 비용을 받지 않았습니다. 갈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이곳은 매번 친절합니다. 누구에게나 친절한 건지, 친절해도 될 만한 손님에게 친절한 건지는 알 수 없지만요.
정비소에서는 2주쯤 더 타보고 오라고 합니다. 저도 그럴 생각입니다. 그동안 수위를 지켜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