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형 스트로크 - 물 누르기
어제, 10일만에 수영 강습을 나갔고, 오늘까지 이틀 연속 출석의 업적을 달성했습니다. 수영을 오래 쉬어도 체력적으로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정도가.. 해를 거듭하면 할수록 줄어드는군요. 참 희안합니다. 체력적인 적응 조차도 요령같은게 생기는걸까요? ㅎㅎ
작년 11월부터 시작한 토요 강습이 다음달이면 1주년을 맞게 되었습니다. 강습 첫 시간부터 지금까지 가장 강조되어졌던 점이 하나 있는데 바로, '물을 누르라'입니다. 속도를 내려면 물을 뒤쪽으로 밀어내야 하는데, 물을 누르라니.. 대체 무슨 소릴까요? 저 역시 토요 강습에 참여하기 전엔 그런 이야기를 전혀 들어본 적이 없었답니다.
여튼, 코치님의 설명을 간단히 요약하면,
보통, 앞으로 뻗고있던(글라이딩하던) 팔을 바로 뒤쪽으로 젓는데, 그러지 말고 팔로 물을 아래쪽으로 누르다가 자연스럽게 뒤쪽으로 저어라
그렇게 해야 더 빨라지는 것임은 분명하겠죠. 문제는 그러한 동작이 빨라지는데에 어떤 식으로 기여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는 점입니다. 그렇게 '누르기'를 머릿속에 담아둔 채 거의 1년의 시간을 보내는 동안, 아주 가끔씩, 누르는 동작에서 뒤로 젓는 동작까지 한 동작으로 자연스레 이어지며 발생하는시너지를 가끔씩 느끼긴 했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오늘 이틀 연속으로 느낌이 왔습니다. 누른 후 저을 때랑, 그냥 바로 저을 때의 차이가 분명하게 느껴진 것이죠. 다만, 단지 느낌이 온 것일 뿐, 어째서 그 동작이 추진에 도움이 되는지 남들에게 설명할 수 있을 만큼 과학적(?)인 이해를 한 것은 아닙니다. 뭐, 그러한 부분들은 '설명한다'라는 개념이 애초부터 성립할 수 없다고 봅니다만...
여튼 '누르는 동작이라는 것의 정체'를 어제 오늘 느끼면서, 함께 느꼈던 점들이 여러가지 있는데요. 한 번 읊어보며 오늘 포스팅은 마칩니다.
- 앞으로 팔을 쭉 뻗은 상태라야 누르는 동작에 힘이 실리는게 느껴지더라.
- 누르는 동작이 선행되면, 그냥 저을때보다 추진거리가 길더라.
- 쭉 뻗은(늘어뜨린) 상태에서 누르니 광배근쪽을 쓸 수 밖에 없더라.
- 리커버리 시작하는 타이밍에 반대쪽 팔로 물을 눌러주니 광배근쪽에 힘이 들어가는게 느껴지더라.
- 힘이 빠지면 팔을 앞으로 쭉 뻗지 못하더라.
- 나는 오른팔보다 왼팔을 앞으로 쭉 늘어뜨리지 못하더라.
- 이상하게 코어가 땡기더라. 바뀐건 '팔을 쭉 늘어뜨린 채 누르는 것' 밖에 없는데 그것 때문이려나...
이 영상은 현재 재생할 수 없습니다. 영상 길이 0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