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경, 수영복 구매 (남도사)
최근, 수영을 너무 뜸하게 다니다보니 수경을 잃어버린지도 모르고, 샤워실에 들어가서야 ‘아 맞다 수경 잃어버렸지..’ 라고 뒤늦게 깨닫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임시 방편으로 아들꺼 수경을 대신 쓰고 있는데, 애들용이다 보니 미간이 좁아 눈두덩이가 좀 아프네요.
11월엔 핀 추발 대회도 있고 해서, 수영장에 성실히 다녀야 할 것 같아 수경을 하나 장만하기로 합니다. 그 어떤 매장보다도 저렴한 가격을 자랑하는 남도사로 고우-!!
남도사 가는 길. 고속도로 맨 우측 가변차로입니다. 신호기가 X를 표시하며 주행 금지를 알리고 있는데도, 다들 버젓이 주행하고 있네요. 단속 카메라 같은게 없어도 지킬건 알아서 지키는 사회는 언제쯤 실현될지..
한 시간 조금 못걸려 남대문(숭례문)에 도착합니다. 주차는 근처에 알아서 해야 하는데, ‘롯데손해보험빌딩’ 주차장을 추천드립니다. 이곳은 숭례문수입상가의 옥상이기도 한데, 남도사에 방문할 목적이라면 이곳이 아마 가장 가깝고 공간적으로도 여유로운 주차장이 아닐까 싶은습니다. 여튼 강추!
주차 요금은 이렇답니다. 인구 밀도가 높은 만큼 주차비도 상당하네요.
너무 오랜만의 방문인지라 위치가 기억이 안나 검색해봅니다. 주차 후 큰 길을 따라 조금 가다가 우회전 한 번만 해서 쭈욱 들어가면 된다는군요. 몇 년 전까지 영업해오던 위치는 아닌 듯 합니다.
대로에서 우측으로 꺾어 들어가니 시장 진입로가 나옵니다.
운동회때나 볼 수 있을법한 만국기가 하늘에 펄럭이고 있네요. 무슨 행사가 있는건지, 아님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친밀감(?) 조성을 위해서인지, 알 수는 없습니다만 눈길을 확 잡아끈다는 점 하나는 확실합니다.
시장길을 따라 들어가다 골목사거리 하나 지난 후 조금만 가면 좌측에 빨간 간판의 ‘남도스포츠’가 보입니다. 가게 외형을 보니, 예전에 영업하던 위치는 확실히 아니군요.
간판 앞에 걸어놓은 비키니들에 가려서 상호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진 않습니다. 가게 앞에 진열된 여성/아동용 옷들 탓에 이곳이 수영 용품 판매하는 곳이라는 걸 알아채기 어려워 보입니다. 실제로 지도를 켠 채 예의 주시하며 찾아갔음에도 발견을 못하고 지나쳤다가 되돌아오면서 발견했거든요.
매장 안에 들어서면 비로소 이곳이 수영용품 판매점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리 크지 않은 평수의 매장임에도 상품 종류도 다양하고, 가격은 너무나도 착합니다.
여튼, 오늘 구매한 물건들은 이렇습니다.
지인분께서 주문하신 미러 수경.
제가 사용할 것은 올 투명 수경. 스완스?
그리고 첫 번째 수경이 수명을 다했을 때를 대비해 백업용으로 검은색 투명 수경(논패킹)도 추가로 구입합니다. 이건 아레나꺼군요.
사실 저는 수경이나 수영복 관련해 메이커를 전혀 안따지는 타입이라, 그냥 보고 외형이 맘에 들면 구매합니다. 수경을 선택할 땐, 어두침침하지 않아야 한다(그래서 미러는 잘 안씀). 수영복은 탄탄이어야 한다(그래야 오래 입으니까). 뭐 이 정도 기준이 전부네요.
가격은 세 개 모두 22,000원!
생각외로 수경 가격이 저렴한 걸 보고 충동적으로 탄탄이 숏사각도 하나 구입했네요. 아무거나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아레나꺼 한뭉치 보여주길래, 가장 화려하지 않은 디자인으로 골랐습니다. 가격은 38,000원.
그렇게 탄탄이 하나와 무려 두 개의 수경을 구입하고 샵을 나오면서 든 생각.
이제, 여기 다시 오려면,
최소 1년은 더 지나야겠군.
이제 유일하게 남은 건, 수영 실력을 향상시키는 것 뿐이네요. 장비의 수량이나 퀄리티가 아무리 어떠하다 한들, 그게 핵심은 아니니까요.
<남도사 영업 시간>
월~금, 일요일 : ~ 오후 6시
토요일 : ~ 오후 9시
명절 빼고 1년 내내 영업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