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페인트 시공 후기
지난 주 수요일. 베란다 페인트 시공이 있었다.
직접 한 건 아니고 업체에 의뢰해서..^^
작업을 위한 준비는 전날 완벽히 해뒀었고...
당연한 거지만 광장히 깔끔해졌다.
티끌하나 없는 벽면.
화재 대피용 칸막이는 벽이 아니라 손을 안댈줄 알았는데, 깔끔하게 칠을 해놨더라. 왼쪽 아래 불그스름한 부분은 엄청 심한 녹이 있던 자리. 저 정도면 진짜 용된거다 ㅋ
반대쪽 부분도 깔끔. 일단 여기까지 전체적인 면은 만족스럽고.
이제부터는 불만족스러운 부분을 살펴보자.
기존 모습. 벽과 벽이 만나는 모서리에 실리콘(코킹이라고 하는듯) 같은 것이 발라져 있는데, 한쪽이 떠서 틈이 생긴 상태였다.
이 쪽에 문외한이긴 하지만
이런건 제거 후 페인트를 칠하는게 맞을 것 같아서 전날 문의를 했더니,
필요한 부분은 제거 후 새로 시공한다는 답을 들었다.
그래서 저 갈라진 틈 같은건 당연히 제거 대상일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보시다시피 그 위에 그대로 덮어버렸더라. 손가락으로 눌러보면 쑥쑥 들어감.
말랑한 재질 위에 그대로 페인트를 덮어버리는 거. 원래 이렇게 하는 건지 의문스럽다.
안쪽이 말랑한 재질이면 다른 부위보다 페인트의 갈라짐이 쉽게 발생할 것 같은데 말이지. 물론 갈라짐이 발생한다고 해서 기능적으로 큰 문제가 되진 않을 것 같다만..
문제가 있고 없고를 떠나..
페인트라는 것은 딱딱한 바탕 위에 칠하고, 실리콘이니 코킹이니 이런 것들은 그 위에 덧대는게 상식적인 순서 아닐까 싶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바닥 장판과 벽이 만나는 부분.
당연히 장판 걷어내고 칠을 할 줄 알았는데,
마스킹만 하고 칠을 했더라.
어차피 장판에 가려진 부분인데 뭐가 문제냐고?
아래 사진을 보자.
어차피 책꽂이 같은 것에 의해 가려질 부분이라 기능상이나 미관상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장판 교체를 한다거나 할 때 최소 저보다 같거나 높게 덮을 수 있도록 장판을 깔아야,
페인트 칠이 되지 않은 부분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애초에 장판 걷어내고 바닥과 닿는 부분까지 온전히 칠했다면, 장판 교체 시 자투리 부분의 면적 같은건 전혀 신경 안써도 될텐데 말이다.
그리고 그런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벽을 칠하는 작업을 할 때엔, 뭔가가 덮여 있다면 당연히 때어내거나 들춰낸 후 칠하는게 상식 아닌가 싶다.
아무리 구석이고 아무리 바닥쪽이라 한들 말이다. 내 생각이 이상한건가?
여튼, 작업이 저렇게 되었다고 해서 문제가 되거나 피해가 되는 부분이 있는건 아니다.
다만, 당연히 그렇게 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와 다르게 작업된 부분이 약간 실망이라고 할까?
그래도 결로 방지 페인트라고 하니 곰팡이 걱정은 좀 줄겠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