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공항 출사
지난 추석, 고향 광주에 내려갔을 때 시간을 내서 광주 공항에 들렸다. 비행기 사진 좀 몇 장 찍어보기 위해서다.
촬영 포인트는 공항 동쪽의 제방길.
제방길 서쪽은 턱이 있는 인도 때문에 차를 세울 수 없고, 동쪽(하천쪽) 풀밭에 차를 세우면 된다.
제방길이다 보니 지대가 높아 공항을 바라보기엔 최적의 조건이다. 마침 공항 청사를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는 포인트였다는 점도 Good~!!
사이즈를 보니 주기장의 수용 가능 대수는 두 대 정도인 듯.
마침 스카이팀 도장을 한 대한항공 여객기가 착륙해 들어오고 있다.
스카이팀이란 단어는 많이 들어봤지만 이 쪽 분야에 관심이 없어 실제 디자인은 처음 본다.
주기장쪽으로 방향을 틀고
빈 자리가 생길 때까지 대기 중.
두둥~!
비행기 두 대가 서로 마주보고 있는 모습.
이런 장면은 웬만해선 연출되어선 안 될 것 같은 느낌인데, 운좋게 포착할 수 있었다.
이륙을 위해 택싱중인 티웨이 항공사의 여객기. (티웨이는 이름도 처음 들음)
촬영 위치는 활주로 한 쪽 끝 지점이었는데, 다들 반대편 끝에서 출발하는 탓에 비행기가 시야에 들어왔을 땐 이미 공중으로 날아오른 뒤였다. 그렇게 순식간에 한 대가 날아가 버리고..
옆에 있던 대한항공 오리지널 도장 여객기도 이륙 준비를 한다.
엔진이 두 개 짜린걸 보니 그닥 큰 기종은 아닌듯. 하긴, 이런 작은 공항에 큰 여객기가 올 리 만무하지.
이 녀석도 보이지 않다가 굉음을 내며 갑자기 나타나더니 순식간에 사라짐.
비행 시간표 상 다음 비행기는 한참을 기다려야 할 것 같아 촬영은 이것으로 마무리했다.
오늘 촬영한 곳의 정식 명칭은 극락둑길이다. 활주로와 가깝기도 하고 공항 청사가 정면으로 보여 괜찮은 편이었다. 다만, 이번처럼 이착륙 시 남에서 북쪽 방향(04방향) 활주로를 이용하는 경우, 거리 및 시야를 가리는 나무들 때문에 착륙/이륙 직전의 모습을 담을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활주로와 최대한 가까워지는 지점으로 조금만 내려간다면(위 지도 기준) 이런 단점은 커버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