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 일이라 잘 기억나진 않지만, 2009년 말부터 경기도 부천에 살게 된 이후부턴 강습받는 수영장을 몇 달에 한 번씩 바꿨던 것 같다.
처음엔 소사국민체육센터에서 강습을 받았었는데 갑자기 수영장 공사 관계로 운영을 안한다고 해서 원래 다녔던 창천스포츠센터로 다니기도 했었고(덕분에 대회란 걸 처음 경험해 볼 수 있었음), 부천 중동역에 있는 부천스포츠센터를 조금 다니다가 이유는 모르겠지만 다시 소사국민체육센터로 옮기고 그랬었다.
여튼 2011년도엔 주로 소사국민체육센터 저녁 8시 마스터즈반을 다녔었는데, 마침 그곳에서 열리는 수영대회가 있어 강습반 회원들과 함께 출전하게 되었다. (2011 부천시장기 전국 마스터즈 수영대회, 9월 25일)
종목은 자유형 50m & 배영 50m
난 수영을 배우기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도 자유형을 제외한 나머지 영법은 거의 안하고 있지만, 대회 만큼은 골고루 나가보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배영 50m를 선택했던 것 같다.
(사실은 첫 대회 때 자100에 너무 데여서일지도 ㅎㅎ)
먼저 진행된 경기는 배영 50m
이 영상은 현재 재생할 수 없습니다. 영상 길이 01:09
<강주상 6레인 배영 50m 기록 42초09>
포스팅하느라 영상을 첨부하는 거지, 사실 저 때 어떻게 수영했었는지 별로 궁금하거나 보고 싶지도 않다.
지금도 배영 실력은 저때랑 크게 다르지 않을듯 하니 과감히 패쓰-!! ㅋㅋ
다음은 자유형 50m
사실, 대회 며칠 전 강습 시간에 50m 기록 측정을 했었는데, 31초~32초 정도 기록이 나왔더니 사람들 반응이 '오~ 대박인데??' 였던 기억이 난다.
당시 내 개인 최고 기록은 30초 5였으니 저 정도 연습기록은 당연한 거였는데 사람들이 보기엔 내가 그 정도까진 안되어 보였나보다 ㅋ
이 영상은 현재 재생할 수 없습니다. 영상 길이 00:53
<강주상 5레인 자유형 50m 기록 30초25>
그렇게 개인 최고 기록을 0.25초 단축하긴 했는데 이상하게도 별로 기쁘거나 하진 않았고, 기록이 30초 25 나왔구나.. 정도로만 생각했던 것 같다.
사실 이 때까지만 해도 난 수영 대회나 기록에 대한 별다른 감흥이 없었다.
옆에서 누가 나가자고 하면 한 번 나가보는 정도였다고나 할까?
그런데 이 날 만났던 한 무리의 사람들로 인해 수영에 대한 나의 본능이 꿈틀대기 시작했으니...
그들은 바로 창천스포츠센터의 강습반 회원들이었다.
내가 부천에서 살게 되면서 자연히 연락이 뜸해지게 된 창천 멤버들이 물개나라 라는 팀과 연합하여 부천 대회에 출전했던 거였는데, 다들 실력이 좋아 기록도 잘 나오고 빵빵한 멤버로 단체전 경기를 재미나게 즐기는 걸 보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고나 해야 할까...
아무튼 그랬다.
나도 좀 빨라져야겠다.
그래서 단체전 같은 것도 뛰어보고 하면 훨씬 재미있을 것 같다.
나이대 비슷한 젊은 친구들끼리 어울리니 굉장히 재미있을 것 같다.
이런 생각들이 들기 시작한 거였다.
여튼 2011 부천 대회는 내 수영 인생에 있어 터닝 포인트 같은 경기였다고 볼 수 있는 그런 대회였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