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수영을 처음 배운 것은 2008년 10월 1일!
신촌에 있는 창천스포츠센터에서다.
나이도 20대 후반으로 접어들었고 해서 건강을 위한 운동을 하나쯤 해야하지 않겠냐...
라는 생각을 하던 즈음..
창천스포츠센터가 개관한다는 전단지를 보고 고민없이 등록하게 되었다.
사실 수영은 대학 다니던 시절인 2003년 교양 과목으로 수업을 들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배운 자유형은 호흡 하는 것 조차 기억나지 않을 정도였으니
새로 배우는 거나 다름없었다.
(그래도 음... 파! 하나는 기억하고 있었음 ㅋㅋ)
그렇게 수영을 시작해서 열심히 실력(?)을 쌓아가던 중,
강습반 선생님 주도 하에 고양어울림누리 꽃우물수영장에서 열리는
<제4회 고양시 전국 마스터즈 수영대회>에 출전해보게 되었다.
수영 대회 나가자는 이야기를 꺼내면
"에이~ 제 실력에 무슨 대회를 나가요 ㅎㅎ" 이러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그 당시 나는 쿨하게 수락했던 것 같다.
왜 그랬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ㅎㅎ
그렇다고 긴장을 안했냐 하면 그건 또 아니다..
대회 1~2주 전 부터 대회 생각만 하면 가슴이 쿵쾅쿵쾅 난리도 아니었으니 말이다.
여튼 그렇게 출전한 첫 대회에서
자유형 50m : 31초 99
자유형 100m : 1분 18초 01
의 기록을 받고 돌아오게 된다.
첫 대회라 기록에 대한 감이 전혀 없어서
어느 정도 하면 잘하는 것인지..
남들은 초가 보통 어느 정도 나오는지..
이런 거 전혀 모르고
막연하게 30초대 중반 정도 나오지 않을까 예상했었는데
자유형 50m에서 30초에 나름 근접한 기록을 냈다는 사실에
굉장히 기뻐했었다.
자유형 100m는 턴 찍고 올 때 너무! 너무!! 너무!!! 힘들어 죽을것만 같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 때의 기억 때문에 자유형 100m 초반 50을 빨리 못가는 버릇이 생겼음 -_-;;)
같이 출전한 선생님(나이대가 비슷함)은 58초가 나왔었고
옆레인 체대 애들은 1분 4초 나오고 막 이래서
그들의 기록이 진심으로 너무나 멀게만 느껴졌다.
선수들 포스도 다들 장난 아니었고..
요즘 보면 크다고 느껴지는 사람들 별로 많지 않은데데
그 땐 하나같이 산만한 덩치들이 바글바글 했던 것인지..
왜 그랬을까?
내 키가 그 동안 커졌을 리도 없고..
대회 나오는 사람들 평균 덩치가 작아졌을 리도 없을텐데
심리적 압박감이란게 바로 이런게 아닐까 싶다 ㅋㅋㅋ
여튼, 첫 대회인 제4회 고양시 수영대회 이야기는 이렇게 마무리 지어야겠다.
이 대회가 유일하게 경기 영상이 없는 대횐데
다음 대회부턴 영상과 함께 새 포스팅에 작성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