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하면서 경기도 부천으로 이사를 가면서
정들었던 창천스포츠센터를 떠난 지 반년이 넘어가던 즈음..
창천스포츠센터 식구들에게서 연락이 왔다.
대회 나가자고...
제1회 서울시장배 수영 대회
역시나 두려움 따윈 없이 쿨하게 OK 해주고 ㅋㅋ
대회 준비? 그런거 없다..
그냥 가서 뛰면 되는거지 뭐
(사실 5년도 더 되서 생각이 잘 안난다는 ㅠㅠ)
출전 종목은
지난 고양 대회 때 죽을뻔 했던 자100은
당분간 안하기로 마음먹었으니..
대신 접50을 해보기로..
그래서 자50 & 접50으로 결정!!
먼저 자유형 50m 경기.
사실 두 달 쯤 전 수동 계측으로 기록을 재는 동네 대회에서
30.5초 정도의 기록이 나왔었기에
이번에도 비슷한 기록을 기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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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상 (위에서 3번째) 자유형 50m 기록 30초 50>
기록은 예상만큼 나와줬고..
내 왼쪽에 1위한 친구는 초등학교 때 선수반 생활을 잠깐 했었던 친구인데,
일단 잠영이 그 친구보다 내가 더 빨랐다는게 미스테리..
그 친구에게 초반에 확 따라잡히는 걸 보고
초반에 훨씬 더 폭발적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자50에서는 이인수라는 분이 25.9를 찍은걸 비롯해서
26~27초대를 기록했던 사람들도 종종 나왔었다.
25.9라는 기록을 보고..
'저건 내가 절대로 범접할 수 없는 기록이야..'
라고 생각했던 거 하나만큼은 아직도 생생하다.
이어서 진행된 접영 50m 경기
이 영상은 현재 재생할 수 없습니다. 영상 길이 00:47
<강주상 (맨 위) 접영 50m 기록 33초 89>
파란색 삼각 수영복 ㅋㅋㅋ
요샌 삼각은 쪽팔려서 못입는 추세지만
저 때만 해도 큰 문제 없었다.
부력 수영복인 9부나 전신 수영복도 널리 애용되지 않던 시절이었음.
뭐... 저건 모양만 접영이지.. ㅋㅋㅋㅋ
그래서 저 때 이후로 접영 50 경기는 출전하지 않고 있으며
아직까지도 난 접영 50m 공식 기록이 없다.
당시의 기억을 떠올려보면,
겨울이라 해가 일찍 떨어졌다는 거..
처음 가 본 올림픽 수영장은 정말 크고 더웠다는 거..
경기 진행이 너무나도 매끄럽지 못해
저녁 7시 넘어서 대회가 끝났다는 거..
<제1회 서울시장배 수영 대회>는 그렇게 끝이 났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