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210 수영 일기
오늘은 서울의 모처에 있는 수영장에서 아침 일찍 훈련을 했다. 생각보다 힘든 훈련이었다. 지난 일주일 동안 수영을 한번도 하지 않았던 탓도 있었겠지만 같이 운동한 멤버들이 워낙 잘하는 친구들이였기 때문이기도 했다.
게다가, 훈련 내용에는 자유형 뿐만 아니라 접영 배영 평형 등이 포함되어 있어서, 자유형 이외의 영법을 거의 못하는 나로써는 힘들 수 밖에 없었다. ㅎㅎ
이날 지적받은 내용은 일단 몸이 너무 뻣뻣하다는 것.
50 미터짜리 킥 인터벌에서 1분 10초의 정도의 기록이 나왔는데 같이 갔던 다른 친구들은 모두 분 이내로 들어올 정도로 내가 많이 뒤쳐졌다. 내 모습을 보신 코치님께서는 일부러 그렇게 킥을 차는 것이냐 아니면 힘이 들어서 그러는 것이냐 라고 물어보셨다. '그렇게 차는 것'이라는 말뜻을 잘 몰라 다시 여쭤보니 킥이 너무 가라 앉아 있고 또 킥보드를 잡은 팔과 어깨에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몸이 너무나 경직되어 있다는 뜻이라더라. 킥보드에 올라타려는 느낌은 안되며, 몸에 힘을 빼고 팔을 앞으로 쭉 뻗은 채 차야 한다더라.
자유형 역시 마찬가지였다. 아마 자유형 200m 였던걸로 생각되는데, 두 차례 정도 하고 오니 코치님께서 말씀하시길, 킥을 더 띄워 차야 한다고 하시더라. 그런 식으로 하는 것은 의미 없이 박자만 맞추는 것이 되며 팔로만 추진하는 게 된다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신경을 조금 더 써서 엉덩이와 킥을 많이 띄운다고 생각으로 했더니 그 정도로 하면 되겠다고 말씀하셨다. 상당히 신경을 많이 써서 들어준다는 느낌으로 해야 그나마 봐줄만한 자세가 되나보다.
여하튼 '하체 가라앉았다', '킥을 더 띄워차야 한다' 이 지적은 어딜 가나 빼먹지 않고 지적받는 내용인데 정말이지 큰 문제로다.
그리고 매주 토요일 훈련 받을 때 코치님께서 해주신 말씀이, 풀 초반에 팔을 지금보다 더 누른 후 당기기(추진)를 해야 한다고.. 끊임없이 지적을 받았는데, 오늘 옆 레인 잘하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니 다들 그렇게 하고 있더라. 이젠 그게 무슨 말인지 80%는 이해가 된 것 같다.
훈련량이 원래는 5100이었는데, 쥐도 나고 어쩌고 저쩌고 하다보니 대충 3500 정도 한 듯.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