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203 토요 새벽 훈련 - 몸을 곧게 뻗고 있는가?
백문이 불여일견.
일단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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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훈련 하는 팀원들을 아래쪽에서 올려다보며 촬영한 영상이다.
개인차가 있긴 하지만,
측면에서 촬영했을 땐 티가 많이 안났었던 분들도, 정면에 가까운 앵글로 올려다보니 적나라게 드러나는군. ㅋㅋ
중심축이 흔들흔들~~
(빠른 화면으로 보면 더욱 두드러진다)
팔이 크로스되거나 바깥으로 빠지는 경우부터 시작해서, 등이 활처럼 과도하게 젖혀지는 경우, 고개나 어깨가 알 수 없는 이상한 궤적을 그리며 틀어지는 경우 등..
그 증상과 이유도 참 다양한 것 같다.
사실, 중심축을 잘 잡는 문제는 중요하면서도 매우 기본적인 부분이다. 그리고 이 축이 많이 흔들리면 흔들릴수록 기록도 떨어지는게 일반적이더라.
경험상, (성인 남성 기준) 좀 많이 흔들거리는 사람 치고 자유형 50m을 30초대 초반에 근접해 주파하는 경우를 본 적이 없다.
바꿔말하면, 저 중심축 하나만 어느 정도 잡혀 있어도, 꽤나 빠르게 수영할 수 있다는 소리다.
허나, 많은 아마추어 수영인들이 이와 같은 전반적이고 기본적이고 요소는 등한시한 채, 부분적이며 고차원적인 요소에만 신경을 쓰고 있다.
이를테면,
- 캣치 푸시 풀 등 팔동작을 구분하고, 각 단계마다 어떤 각도와 모양이 좋은지
- 킥의 종류별 특성과 장단점은 뭔지
- 6비트 킥이나 shoulder driven 같은 손발 콤비네이션 테크닉엔 어떤 게 있는지
- 어떤 근육을 강화하는 게 추진력에 도움이 되는지
- 어느 시점에 어느 부위에 힘을 주어야 추진력을 극대화 할 수 있는지
등과 같은 내용들 말이다.
실제로 엊그제 '박태환이 풀을 할 때 손가락 사이를 살짝씩 벌리는데, 손가락을 얼마나 벌리면 물을 얼마나 더 잡을 수 있어 추진력이 ? 퍼센트 향상된다' 는 내용이 수영인들 사이에 한바탕 휩쓸고 가기도 했었다.
이런 것들이 물론, 그리고 분명히, 틀린 소리는 아니고 수영에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긴 하다. 다만, 일부 내용들은 선수들 레벨에서나 그 차이가 유의미하기도 하고, 다른 일부는 아마추어에게도 유효하지만 당사자의 레벨에 맞는지를 따져본다면 고개를 갸우뚱하게 되는 경우가 제법 된다는 것이 핵심이다.
게다가 꽤나 세밀하고 정교한 감각이 요구되는 내용들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지 않은가?
뭘 하든 선택의 자유니 잘못은 아니다.
하지만,
기본이 부족한 상태로 고급 기술들을 연구하고 연마하는 것이 실력 향상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
에 대해,
한 번 쯤 깊이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