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내동에서 바라본 부천 상동, 인천 부개동 풍경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며칠 전, 가시거리가 나쁘지 않길래 망원렌즈를 꺼내들었다. 뷰 자체는 남쪽(인천폴리텍대학, 외곽순환고속도로 등)쪽이 더 낫지만, 볼거리가 그다지 많지 않아 반대쪽인 북쪽을 찍어보기로 했다.
우리 집은 송내동(송내역 기준 남쪽 지역)의 끄트머리에 위치하고 있어서 북쪽으로 조금만 멀리 내다보면 상동(부천)과 부개동(인천)이 눈에 들어온다.
집 앞 '사단사거리'.
정확히 북쪽 방향의 지점이다.
사거리 옆 공원은 송내 자이 아파트('09년)가 생기면서 만들어졌는데(추측), 아이들 데리고 놀기에 좋아서 자주 가는 편이다.
사거리를 좌우로 가로지르는 길은 그 유명한 '경인로'다.
사거리 북쪽으로 이어진 골목.
송내동주민센터를 지나는 길이다.
250mm 짜리 망원렌즈로 최대한 당겨서 찍은 터라 원근감이 거의 없게 나왔다. 흔히 망원렌즈의 특징 혹은 매력을 '공간을 압축해서 표현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하는데, 나 역시 이런 점이 좋다.
정북 방향에서 렌즈를 왼쪽(서쪽)으로 움직여보면, 송내역 북부의 투나 쇼핑몰이 보인다. 가까이 살면서도 거의 가보지 않은 곳인데, 1층에 있는 약국이 꽤 늦은 시간(아마 11시)까지 해서 가끔 가긴 한다.
좀 더 방향을 왼쪽으로 돌리면 가까운 위치에 아파트들이 보인다. 꽤 오래 전부터 있었던 '성호아파트'와 이제 곧 완공 예정인 '송내파인푸르지오'. 모두 송내역 남쪽 지역이다.
푸르지오가 들어서는 자리는 원래 규모가 조금 있는 기업이 있었다. 건설 초반엔 성호아파트 주민들의 원성이 자자했었는데, 아마 일조권 침해 때문이었던 것 같다.
조금 더 왼쪽을 바라다보면 저 멀리 또다른 아파트 단지들이 보인다.
가까이 보니 그 유명한 오토맥스와 그 뒤로 부개주공5단지가 보인다.
5단지 바로 남쪽에 있는 부개주공7단지. 거리를 재보니 직선으로 2km 조금 넘는 정도다. 뭐 엄청나게 멀진 않구만.
이번엔 정북방향 기준 오른쪽 지역.
붉은색 건물(송내중앙감리교회)이 가운데를 가로막고 있어 좀 답답하게 느껴지는 회색빛 건물은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 그 주변을 꽤나 지나다녔으면서도 막상 건물을 본 적은 한 번도 없었는데, 이런 식으로 보게 되네.
좀 더 오른쪽으로 가면 가까운 거리에 '엘드림병원'이 있고,
그 뒤편으로 송내초등학교, 상도중학교 그리고 잘리긴 했지만 순천향대학교병원 건물도 보인다. 그러고 보니, 비가 내리던 어느 날 집에 가는 택시를 잡겠다고 순천향대병원 앞에서 한 시간 가까이 허비했던 게 기억나네. 저 정도 거리면 그냥 걸어서라도 올 걸.
바로 옆 송내 자이 아파트 때문에 좀 더 오른쪽 지역은 볼 수 없어서, 구경은 이 정도로 마무리하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