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614 최근 보완한 자유형 문제점들
내 주 종목인 자유형 관련,
어느 정도 개선에 성공한 문제점 위주로 정리해본다.
1. pull과 pull 사이의 연결을 좀 더 신속하게 만들다.
필요성을 느낀건 약 2달 쯤 전.
과거엔 pull 한 번 한 후, 꽤 오래 쉬었다가 반대팔 풀을 했었었다. 이건 pull을 굉장히 길게 하는(=물을 잘 잡는) 것처럼 보이는 효과가 있어서 주위에서 보면 '우와~'라고 할 때도 있다.
그런데 여기엔 단점이 있다. 쉬는 동안 만큼 속도가 줄어버려서 그걸 만회하고자 다음번 pull을 좀 더 강하게 해 줘야 한다는 점. 그래서 체력적으로 문제가 쉽게 생긴다는 점이다.
사실, 이 부분은 꽤 오래 전부터 깨닫고는 있었으나, pull을 연이어서 계속 하는 것 역시 체력 소모가 극심해서 뾰족한 수가 없었다.
그런데 우연히,
호흡 하기 전의 두 스트록만 이어서 하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고..
(우호흡인 경우, '왼손 풀 - 오른손 풀'을 빠르게 이어서 하는 것. 반대로 '오른손 풀 - 왼손 풀' 사이의 시점은 호흡하는 구간이라 빠르게 이어서 하지 않음)
의외로 몇 주 걸리지 않아 꽤 익숙해질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피치는 살짝 많아지는 셈이 되었지만 <체력 소모 대비 추진 효율>은 지금까지 내가 해왔던 방식들 중 가장 나은 듯 하다. 지금까지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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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내가 숙달시킨 동작은
흔히들 '말타기 영법'이라고 부르는 것과 유사한 리듬(?)이더라...?
오~~!!
많은 선수들의 말타기 모습을 보면서도 그 의미를 알 수 없어서 따라해보지는 않았었다. 가끔 친구들이랑 장난스럽게 흉내내 본 적은 있는데, 그때의 느낌과 요즘의 느낌은 완전히 다르다. 이제서야 모든 실마리가 풀리는 느낌.
물론, 영상에서처럼 팔 돌리는 박자(?)만 억지로 모방하려다 보면 물을 잡는 건 뒷전이고 팔 젓는 타이밍만 비슷하게 구사될 위험성이 있다. 항상 이 점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서 신경써주고 있다.
나는 오른쪽 호흡이기 때문에, '왼손-오른손'을 빠르게 이어하는 것은 큰 문제가 없지만, '오른손-왼손'의 순서로 타이밍을 맞추고 할 때엔 아직 많이 어색하다. 어떤 순서로 하든 자연스럽게 잘 된다면, 50m짜리 단거리 경기에서도 꽤 재미를 볼 수 있을것 같기도 하다.
2. 손과 발의 타이밍이 조금씩 맞아들어가다.
거의 3~4년 묵은 과제였는데...
물론, 위에서 언급한 엇박자 팔동작을 했을 때에만 해당하긴 하다만... <왼손-오른손>의 한 사이클 동안 발 6번이 기가막히게 잘 맞아떨어져 쭉쭉 추진이 되는 상태다.
반대 방향인 <오른손-왼손>의 경우, 손부터가 잘 안되니 손-발 콤비도 아직은 생각할 단계는 아니고..ㅎㅎ
전력 대쉬인 50미터 단거리보다는 100미터 경기에서 좀 더 재미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3. 킥을 안쉬고 계속 차는게 익숙해지다.
이것도 3~4년 묵은 과제.
50미터나 100미터짜리 실전 경기에선 당연히 안쉬고 찼었지만, 평소엔 거의 2비트 킥을 찰 수 밖에 없다는 게 문제.
킥을 많이 차는게 조금만 오래 지속되어도 급격한 체력 저하가 와서 수영하기가 상당히 힘들었기 때문인데, 이젠 좀 나아진 것 같다.
연습을 하며 체력적으로 향상된 것도 이유겠지만, 더 큰 이유는 따로 있다.
'계속 차는 버릇'이 습관화되다 보니, 나도 모르게 불필요하게 힘이 들어가던 부분이 사라진 것 때문일 듯. 익숙치 않은 동작 하면 쓸데 없이 힘이 들어가잖아?
안쉬고 차는게 익숙해지면 뭐가 좋냐면~
추진력이 강해진다는 것은 당연하고..
다리를 많이 구부리는 버릇도 교정할 수 있어서 좋다.
다리를 구부리는 것은 저항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문제인데, 킥을 연속적으로 차게 되면, <체력 소모가 심한 큰 폭의 킥>은 자연히 자제할 수 밖에 없으며, <잠시 쉰 후에 킥을 차려고 하기 직전, 무릎을 크게 구부리는 버릇>도 예방이 가능해서 좋다.
4. 입수 후 팔을 밀어줄 때 탄력(힘)이 생기다.
이건 1년 쯤 된 과제. 하지만 실천엔 옮기지 않았던 과제.
꾸준한 킥을 찰 수 있게 됨으로써 약간의 어부지리 격으로 가능해진 부분인 듯.
팔을 입수 후 앞으로 쭉 밀 때, 예전 같았으면 부드럽게 몸을 돌렸었는데, 지금은 큰 힘을 쓰지 않고도 꽤 빠르고 탄력있게 몸이 돌아간다. 아래 영상 처럼..
이 영상은 현재 재생할 수 없습니다. 영상 길이 01:02
이렇게 바뀐게 왜 이득이냐...를 추측해보면...
사실, 몸이 빠르게 돌아가는 것 자체는 큰 의미가 없다. 대신, 몸을 빠르게 돌린다는 것은 pull 하는 팔을 뒤로 힘차게 잘 밀어주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
(하지만, 위 세 항목과 달리 이번 항목은 단순 추측이다. 따라서 내 생각이 틀렸을 수도 있다)
따마침 오늘 아침부터 유난히 잘 되기 시작했는데,
문제는 오른팔 밀 때(=왼팔 풀)만 잘 된다는 거..
반대의 경우는 호흡 방향이 우측이라 그런가, 잘 되는지 어쩐지 느끼기도 힘들고..
아직인 듯.
위와 같은 내용은 최근 몇 년 새 굉장히 큰 폭의 변화다. 앞으로도 최소 분기에 한 번 정도는 이런 수준의 변화 내용을 기록을 남길 수 있으면 참 좋으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