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추석,
고향인 전라도 광주에 내려갔다가 망원렌즈도 테스트 할 겸 고향집 주변 풍경을 찍어보았다.
고향집은 광주에서 '송정리'라 불리는 동네에 있는데, 송정리에서도 광주공항 근처라 주변이 뻥 뚫려 있어서 원거리 사진 촬영엔 안성맞춤이다.

주방쪽 베란다에서 내다본 모습.
좌측의 산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시원하게 뻥 뚫려있다...
는 좀 오버고,
사실 조금만 줌을 덜 해보면..

오른쪽은 같은 단지 건물.
왼쪽엔 다른 단지 건물이 있다.
여긴 좀 있다가 보도록 하고..

저기 보이는 작고 아담한 산은 '말미산'
송정리에 살았던 사람이라면 광주 시내에 오갈 때마다 지나칠 수 밖에 없는 산.
나도 이름은 몰랐었는데 이번 포스팅을 작성하며 알게 됨.

살짝 오른쪽을 바라보면 보이는 '송정고가차도'
하남(월곡동, 비아동 등)을 오가는 주요 관문이다.
가까이 보이는 길은 하남쪽에서 오는 방향.

조금 더 당겨서 지나가는 차량을 찍어 보았다.
고가도로라 차선은 실선으로 그어져 있는데
두 대 모두 차선을 물고 있다.
공교롭게도 두 차량의 주행 궤적이 자동차 레이싱에서 코너를 도는 궤적과 유사하다.
앞 차량은 코스를 최대한 넓게 사용하는 out-in-out 라인을 그리고 있고,
뒤 차량은 앞 차량을 압박하기 위해 middle 라인으로 진입하고 있는 저 모습!
자동차 레이싱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공감할 듯 ㅎㅎ
(아! 나무에 가려져있어 잘 안보이는데 앞에 한 대 더 있음!)

송정고가차도 오른편으로는 광주공항 진입로와 그 너머 멀리 상무지구가 보인다.

시선을 왼쪽으로 돌리면
조금 전 살짝 보였던 아파트가 나타난다.
우리 집은 1차고 보이는 아파트는 3차.
그래서 301동.
그런데 302동은 없음.
즉, 동 하나짜리 아파트라는 소리.
서울에선 보기 드물지만 지방에선 이런 경우가 종종 있다.

301동 오른쪽 뒤편에는 상당히 오래된 듯한 아파트가 보인다.
적어도 90년대 보다 이전에 지어진 아파트일 것 같은...

말미산 아래의 정석그린
맨션이라고 하기엔 좀 크니 아파트일듯..

301동 왼편 모습.
'송정공원'이 위치한 금봉산 자락에 건물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우리나라에 금봉산이 10개가 넘음. 어렸을 땐 '돌산'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찾아보니 금봉산이라고.. 다음/네이버 지도엔 나오지도 않음)

엄연한 광역시지만 도심이나 아파트 단지쪽을 제외하면 수도권에 비하면 정말 오래된 티가 난다.

다시 오른쪽으로 돌려 상무지구쪽을 봐보자.
(왼편에 '정석그린' 아파트가 살짝 보임)

좀 더 오른쪽을 보면 푸른색 '상무대교'가 지나고 있다.
상무대교는 제2순환로의 일부로서 영산강과 만나기 바로 직전의 광주천을 가로지르는 다리다.

최대한 오른쪽(더 가면 옆동이 있어서..)으로 돌리고 줌을 최대한 당겨서..
상무지구의 금호3단지와 그 뒤로 공사중인 고층빌딩이 보인다.
다음지도에 찾아보니 아마 '상무광명메이루즈'가 아닐까 싶음 (2016년 9월 완공 예정)

왼쪽으로 오면
상무대교와 그 뒤로 대주아파트, 해광한신아파트..

좀 더 왼쪽으로..
소각장과 그 뒤로 동천동 아파트단지.
동천동이 어디냐면 기아자동차 광주 공장 뒤편에 있는 동네인데, 집에서 직선거리로 6~7km 정도.
꽤 멀리까지도 보이네.
날씨만 좋았으면 훨씬 더 잘 보였을듯!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