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이수 하체 싹털 - 올바라시
구이수를 가져오고 나서 가장 불편했던 점이 차고가 너무 낮다는 점이었습니다. 외관상으론 그렇게까지 바닥에 붙어있는 느낌이 아닌데, 지하주차장 내려갈때마다 하체가 그르륵 하며 긁히는 소리와 느낌이 마치 어렸을 때 손톱으로 칠판 긁는 소리 들을 때의 느낌과 유사했거든요.
그 외에도 하체 부속들에 녹이 꽤 많이 슬어 있다는 점도 거슬리는 부분 중 하나였습니다. 2009년 이후에 생산된 차량이라 차체에 녹은 거의 없었지만, 부품들이 문제였어요. 뭐, 로워암이나 활대링크 등 부싱 노후 문제 때문에라도 갈아줘야 하는 소모품들은 녹이 좀 생겨도 별 문제가 아닌데, 그 부속들이 장착되어지는 기준 포인트인 크로스멤버까지도 부식이 심한 상황이었습니다. 엄밀히 보면, 멤버라는 녀석도 떼었다 붙였다 할 수는 있으니 뭐가 문제냐 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만, 거기에 붙어 있는 다른 부품들을 다 떼 내야 작업이 가능하다는 점이 차이점이죠. 쉽게 말해 간단히 할 작업은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그런고로, 이번 작업은 멤버 포함 하체 부속 전부를 신품으로 갈아엎는 작업이 되시겠다가 결론입니다. 어차피 다 뜯는 거, 서스펜션 (쇽업소버 + 스프링)까지 멀쩡한 차고 나오는 녀석으로 교체해주면, 바닥 긁고 다니는 문제도 해결될 꺼구요.

사실, 멤버 구하기가 매우 어려울거라는 얘기가 있어서 걱정이었는데, 아는 샵에 문의해보니 수급 가능하다네요. 다행이다 싶어 바로 입고 진행.
다만, 서스펜션은 안구해진다길래 어떻게든 구해서 가져다드리기로 했구요. 서스펜션을 순정으로 할 지, 차고 어느 정도 확보가 되는 선에서 튜닝 제품으로 갈 지 며칠 고민하다가 그냥 깔끔하게 순정으로 가기로 합니다. 순정도 일반 순정이 있고, 퍼포먼스 패키지로 판매되었던 퍼포먼스 쇼바라는게 있는데, 스포츠주행도 할 계획이라 퍼포먼스 쪽으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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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는 현기스토어에서 합니다. 이름 때문에 현대/기아차용 반공식(?) 부품 쇼핑몰인가 싶었는데 그런건 아닌듯 합니다. 자체 재고도 어느 정도 있는듯 하고, 없는 경우 협약된 여러 부품대리점에서 물건 조달해와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방식인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도 전화를 통해 주문/입금/배송하거나 직접 방문해서 구매해야 하는 전국의 수많은 부품대리점들보다 좀 더 편리한 구매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는 점을 경쟁력으로 삼는 곳입니다. 그로 인해 물건값은 몇 백원 정도 더 비싸지만, 부품 수 십개를 주문하는 입장에서는 돈 몇 푼보다는 얼마나 편리하게 구매 가능한지가 더 중요하지요.
물론, 전국 모든 부품대리점으로부터 물건을 땡겨(?)오는건 아닌가 보더라구요. 자기네 협력 부품점에서는 재고 문제로 2~3개 정도가 조달이 안된다 해서, 그건 제가 직접 옛날 방식으로 부품대리점 전화 돌려가며 재고 확인 후 확보했습니다. 전국이 공급처가 아닌걸 보면, 현기스토어 말고도 저런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몇 군데 더 있을 것 같네요.




















확보된 서스펜션 부품들입니다.
표에 목록 적어두고 하나씩 품번 확인해가며 누락 없음 확인 후 샵에 가져다 주었습니다.








하체 모든 부품을 신품으로 교체 후, 얼라인먼트를 마지막으로 작업이 완료되었습니다.

직접 공수했던 서스펜션쪽 부품을 제외한 하체 교체 부품 목록입니다. 아는 이름도 있지만, 래터럴 암 프론터 라던가 암 컴플리트 같은건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네요. 여튼 뭐가 많긴 많습니다.
교체 후 주행 느낌은 아주 짱짱합니다. 사실, 배기가 되어 있어 소리와 진동이 커서 짱짱함이 크게 체감되진 않았는데, 비슷한 킬로수의 다른 젠쿱을 타보니 바로 확 티가 나네요. 적지 않은 비용 들여 작업한 만큼 본전은 뽑아야 할텐데 과연 얼마나 탈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